안동대 출신 맹일선, 영국 바터 어워드 대상 수상
person 안동대학교
schedule 송고 : 2011-07-13 17:42
쓰레기봉투와 야생 여우들의 대조
영국 사진 공모전 바터 어워드(Bar-Tur Award 2011)에서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동문 맹일선(96학번, 35)씨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바터 어워드는 오랜 투병 끝에 타계한 영국 예술가 앤 레슬리 바터(Ann Lesley Bar-Tur)를 기리기 위해 그녀의 가족과 재단 그리고 관련 기업이 후원하여 매년 열리는 사진 공모전으로 런던예술대(University of the Arts London)에 속하는 6개의 컬리지*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졸업한 동문들에게 공모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는 4개의 주제(소통(Communication), 환경(Environment), 정체성(Identities), 생활방식(Lifestyle))로 열렸으며 맹일선 동문은 ‘환경(Environment)’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 2000년에 안동대를 졸업한 맹일선 동문은 2005년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 2010년 런던예술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순수미술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수상작은 도회적 상징인 쓰레기봉투와 크게 대조를 이루며 그 주변을 서성거리는 야생 여우들의 이미지로 구성된 트립틱* 사진으로 맹 씨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함께 제출했다. 영화에서는 런던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질병을 겪는 야생여우를 일 년 간 애완동물이 아닌 방식으로 돌본 경험과 결국엔 우열이 없고 동등한 이종 간의 관계, 그리고 잘 알려진 불교적 윤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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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일선씨의 수상작품 : 'London Series' |
한편,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영국 내 그리고 타 국가의 도시들의 갤러리와 박물관에서 투어 전시의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지난 7월 2일(월) 런던예술대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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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분야 수상자인 맹일선 동문(좌, 2010년 CSM 졸업생), David Buckland (Cape Farwell 편집장)과 Caroline Metcalfe(우, Conde Nast Traveller 사진 편집장) |
* 1. 런던예술대(University of the Arts London)에 속하는 6개의 컬리지 ; Camberwell College of Arts, Central Saint Mar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London College of Communication, London College of Fashion, Wimbledon College of Art
* 2. 트립틱(triptych) : [미술] 삼면으로 이루어진 회화 또는 부조(浮彫). 보통 양쪽 날개는 경첩으로 중앙 부분에 겹칠 수 있으며 중세 서구에서 제단화(祭壇?)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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