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후면 주민, 꽃길 만들어 도로에 생명과 감동을 불어넣다

person 안동넷
schedule 송고 : 2025-06-24 09:03
서후면 주민의 꾸준한 손길, 마을에 활기 더해

안동시 서후면의 한 도로변에 있는 접시꽃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칙칙하게만 보였던 도로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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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후면 명리의 학가산온천과 안동과학대 사이에 위치한 이 꽃길(명리 421-3일대)은 길이가 약 400m로, 한 주민의 꾸준한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이 결실의 주인공은 바로 박정호 씨(72)다. 평소에 꽃을 심고 가꾸는 것을 좋아하던 그는 5년 전,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다가 쓰레기, 폐타이어 등이 버려진 것을 보고 꽃을 심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한 꽃길 조성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마을 환경정화와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민의 자발적인 실천으로 만들어낸 꽃길이라 더 의미가 깊다.

 

박정호 씨는 “읍면동 어디에나 가다 보면 구석에 쓰레기를 던져 놓은 곳이 많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이러한 장소들 위주로 꽃을 심는 사업을 많이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꽃길 조성 활동을 통해 서후면은 아름다운 볼거리를 얻게 됐으며, 주민의 손에서 시작된 이 작은 변화가 지역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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